고위도와 저위도 사이 온도 차이가 커질수록 제트기류는 강해지는데요. 북극 기온이 높아지면서 제트기류가 느슨해지고 한파와 폭우, 폭염, 가문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상기후는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큰 손실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동식물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기후 변화와 관련한 범국가적 환경문제에 대응할 목적으로 1988년에 공동 구성한 협의체인 IPCC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높아졌을 때 육지와 해양생물종의 최대 54%가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동물은 벵골호랑이입니다. 벵골호랑이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맹그로브나 습지에서 서식하는데요. UN은 이상기후로 인해 2070년에 습지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습지가 모두 물에 잠기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벵골호랑이는 서식지를 잃고 멸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동물은 아프리카 치타입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치타는 극심한 폭염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폭염 역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중 하나인데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현재 약 7,100여 마리에 불과한 치타는 번식이 어려워 멸종될 것입니다.

세 번째 소개할 동물은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판다는 대나무숲에서 서식하며 생존에 필요한 영양을 얻는데요. 판다의 서식처인 대나무숲이 이상기후로 인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문제입니다. 야생에서 서식하는 자이언트 판다는 겨우 1,800여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네 번째 푸른 바다거북은 수컷 개체 수 부족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다거북은 해변에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습니다. 이때 모래 온도에 따라서 성별이 결정되는데요.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에서 조사한 결과 어린 거북의 암컷 비율이 99%였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면서 암컷이 압도적으로 많이 태어난 것입니다. 이러한 성비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개체군에는 암컷만 남게 되고, 온도가 더 높아진다면 알이 부화하는 것도 어려워져 멸종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바로 순록입니다. 미국 해양 대기청(NOAA)에 따르면 1990년대 470만 마리로 조사되었던 순록은 20년 사이에 210만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순록은 눈을 발굽으로 파면서 이끼와 식물을 먹고 삽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땅이 얼어버리면서 먹이를 찾기 어려운 순록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기름오염과 해수면의 변화등으로 많은 산호초가 고통을 받고 있으며 떼죽음을 당하거나 기형으로 변경되는 일이 많아집니다.